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

영화 리뷰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2007)

---

 

 

어거스트러쉬 포스터

음악이 부르는 기적, 어거스트 러쉬

감독: 커스틴 쉐리단
주연: 프레디 하이모어, 케리 러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로빈 윌리엄스
장르: 드라마, 음악
러닝타임: 114분

2007년 개봉한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는 음악이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기능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감미로운 멜로디 속에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음악을 통해 가족을 찾고자 하는 한 소년의 여정을 그린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교향곡 같은 영화다.

---

스토리 | 음악이 전하는 사랑과 연결

영화는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소년 ‘에반 테일러’(프레디 하이모어)가 부모를 찾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면서 시작된다. 그는 자신이 들을 수 있는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된다고 믿으며, 이를 통해 부모와의 재회를 꿈꾼다.

한편, 그의 부모인 줄리어드 출신의 첼리스트 ‘라이라’(케리 러셀)와 자유로운 영혼의 록 뮤지션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젊은 시절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졌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헤어지고 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조차 모른 채 살아가지만, 음악을 통해 결국 다시 이어지게 된다.

영화는 에반이 ‘어거스트 러쉬’라는 이름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 거리에서 만난 괴짜 음악 프로듀서 ‘위저드’(로빈 윌리엄스)와의 인연을 통해 점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

음악과 연출 | 사운드가 곧 감정이 되는 영화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이 단순한 요소가 아니라 스토리를 이끄는 주체라는 점이다. 클래식, 록, 재즈, 스트리트 뮤직 등 다양한 장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대변한다.

특히 어거스트가 기타를 처음 접하고 연주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그의 천재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또,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그의 교향곡 August’s Rhapsody는 감동을 극대화시키며, 음악이 어떻게 사람들을 연결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

배우들의 연기 | 순수한 감성과 깊은 몰입감

• 프레디 하이모어는 어린 나이에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음악을 통해 부모를 찾으려는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 케리 러셀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부모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두 사람의 음악적 재능 또한 영화 속에서 빛을 발한다.
• 로빈 윌리엄스는 강렬한 존재감을 가진 위저드 역을 맡아 신비롭고도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

영화의 메시지 | 음악은 곧 운명

어거스트 러쉬는 단순한 음악 영화가 아니라, 음악이 운명과 연결된다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영화 내내 흐르는 감각적인 선율은 가족애, 사랑, 그리고 음악의 힘을 강조하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

총평 | 감성을 울리는 한 편의 교향곡

✔ 장점

• 아름다운 OST와 감각적인 연출
• 음악을 통해 전개되는 감동적인 스토리
• 배우들의 인상적인 연기

✘ 단점

• 현실적이지 않은 몇몇 설정 (특히 음악적 천재성의 표현 방식)
• 다소 클리셰적인 스토리 전개

🎵 별점: 4.5/5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봐야 할 감동적인 작품. 감미로운 선율과 함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가 보고 나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